교사(샘물중고등학교 휴직). 회복적 생활교육을 통해 사적인 삶과 공적인 삶에서 전환점을 맞이했다. 기독교대안학교에서 사랑과 정의의 교육을 실천하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세대 깊숙이 자리잡은 왕따 문화와 트라우마 앞에서 길을 잃었다. 내 안과 삶에 평화의 도구가 없어 아파하며 교사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릴때, 회복적 생활교육을 만났다. 서클 프로세스를 통해 존재론과 인식론 및 교육관의 패러다임 전환을 경험했다. 외적으로는 회복적생활교육의 뿌리와 운동성을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내적으로는 인생에서 한번 즈음 크게 숨고르기를 하고 싶어 미국 이스턴 매노나이트 대학(EMU)의 갈등전환학 석사 과정 길을 떠났다. 토킹피스가 온전히 존중받는 서클 안에 있을 때 큰 평화를 누린다. 존재와 만남으로 기뻐하는 교육과 모든 사람들이 서클 진행자가 되는 세상과 시대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