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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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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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에 1990년 ‘박물관신문’ 담당자로 입사해 33년째 일하고 있다. 박물관 입사 후 박물관에 애정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좀 더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광화문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면 홍보전문가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다. PR 입문자, 전문가 과정을 공부했고, 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홍보 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 박사과정 중에 박물관에서 홍보를 담당하는 최초의 정규직으로 합격해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구석구석, 제일 많이 다닌 사람 중 한 명이다. 박물관을 가득 채운 관람객들을 보면 절로 신이 나는 ‘박물관 사람’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했기에 ‘외규장각 의궤 반환’과 ‘고 이건희 기증 유물’ 같은 뜻깊은 일들을 보았다. 많은 좋은 전시들은 홍보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또 다른 의미에서 선물 같은 것이기도 하다.

박물관신문에 3년 동안 ‘박물관 풍경’을 찍어 사진과 작은 글을 게재(2014.5~2017.12)했고 매일 아침 SNS에 글과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사진전도 하고 포토에세이 《빛 내리다-박물관의 빛, 꽃, 바람 색》(2018)도 출간했다. S일간지에 박물관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2021.8~2023.6.27) 칼럼을 연재했다. 그 글들을 엮어 책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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