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제임스 B. 나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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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제임스 B. 나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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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에 태어났으며, 하버드 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국 일리노이 자연연구소의 연구원인 동시에 일리노이주립대학 곤충학과 교수로서 토양생물학을 강의하고 있다.
곤충의 세포 및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저자는 생물의 생명 활동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그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해 세포 단위에서 일어나는 에너지의 흐름, 무기물과 세포의 상호작용 등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곤충과 미생물 사이의 협력과 동맹 관계로 연구 주제를 확대하면서 미생물이 곤충의 내장기관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연구했으며, 토양 곤충과 미생물 사이에 공생 관계가 많이 일어난다는 데 주목하고, 흙과 흙 속 생명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열정적으로 탐식하며 토양생태계의 얼개를 짜기 시작했다.
저자는 흙의 생성 과정을 추적하고, 거친 흙을 비옥한 흙으로 바꾸는 생물들의 협력 과정을 논리적으로 풀어낸다. 아무도 살지 않는 암석에서 최초로 생명 활동을 시작한 지의류가 어떻게 흙 알갱이를 만들 수 있었는가? 뿌리혹균과 식물 뿌리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보완했는가? 이들의 노력으로 많은 생물이 찾아와 메마른 흙에는 영양소가 더욱 풍부해졌다. 생물의 주검은 분해되어 부식질이 되고, 부식질은 흙을 기름지게 하는 핵심 물질이다. 저자는 살아 있는 생물만이 만들 수 있는 부식질의 형성 과정을 아주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묘사한다.
또한 저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에서 대형 포유류까지 생애 단 한순간이라도 흙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생물을 한자리에 모아 그들 사이의 관계, 생물과 흙의 관계를 면밀히 조사해 독보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책을 내는 데 이르렀다
저자가 말했듯이 걸음을 멈추고 발아래 세상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자. 그리고 이름 없는 작은 생명들이 삶의 터전을 어떻게 바꿔 나가는지 조용히 지켜보자. 거친 흙이 기름진 흙으로 바뀌는 신비롭고 놀라운 장면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을 행하는 주체가 바로 흙 속의 이름 없는 작은 영웅들이란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저자의 책으로 『Once upon a Tree』『Close Encounters With Insects and Spider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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