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야 가즈아키는 코마모토 출생으로 영화계에 입문하기 전 패션잡지, 광고, CD재킷 사진, 뮤직비디오 연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감각을 키워나갔다. 시세이도, 풀, 하퍼스 바자, X Box 등에서 사진가로 활동했으며 미시아와 우타다 히카루 등 일본 유명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으며 대표작으로 < Final Distance >, < SAKURA드롭스 >등이 있다. 이후 우타다 히카루의 뮤직 비디오를 연출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일본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여가수, 우타다 히카루와 결혼까지 이어져 자신의 첫 데뷔작 <캐산>에서 히카루가 주제가를 불렀다.

자연과 디지털 영상의 결합을 상당히 스타일리쉬하게 소화해내는 키리야 카즈아키의 영상물은 그의 뮤직비디오와 사진, 잡지, 메이킹필름 등에서도 발견 할 수 있다. 카즈아키가 일본 영화계와 애니메이션계의 실력파 스텝들을 결집하여 만든 <캐산>, 이들이 합심해 만들어 낸 영상은 애니메이션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실사 영상으로 구현해 낸 새로운 느낌의 영화이다. 사진 작가 이력을 지닌 감독답게 공들여 꾸며 놓은 세트와 배경 위에 CG까지 덧씌워 완성시킨 영상들은 눈부실 만큼 아름다우며 극도로 밝고 화사한 장면들의 영상미는 스타일리쉬하게 처리된 구도와 편집 위에서 더욱더 빛을 발한다.

[필모그래피]

캐산(2004)|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