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잰스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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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잰스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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簡世明
학교에서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졸업생들의 기말고사 시험 마지막 문제에는 ‘선생님이 너희들에게 미안한 10가지’가 적혀 있었다. 학생들은 이 진솔한 고백에 놀랐다. 답안으로는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을 적으라고 쓰여 있었다. 선생님의 마음이 담긴 시험지에 아이들은 각양각색의 답변을 적으며 눈물을 흘렸다. 타이완에서 일어난 실화다. 잰스밍 선생님의 이 이야기는 우연히 매스컴을 타면서 세상에 알려졌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 주었다. 잰스밍은 학창 시절 다섯 번이나 학교를 옮겨 다녔다.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는 것도, 학우들과의 관계도, 공부도 쉽지 않았던 터라, 그는 썩 훌륭하거나 사랑받는 학생은 못 되었다. 이 같은 경험으로 잰스밍은 소외되거나 마음에 담을 쌓은 아이들, 속마음과는 달리 못된 짓을 하고 공격적인 아이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남들보다 모든 게 더딘 아이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교사가 된 이후 그는 7개월에 걸쳐 수없이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며 외발자전거 타는 법을 배웠다. 아이들에게 용기와 꿈을 주기 위해서였다. 무언가에 도전하고 성공하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무엇이든 용 기를 내어 도전하면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 지금도 그는 틈나는 대로 동료 교사와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며 외발자전거를 보급하고 있다. 시작하고 도전하는 작은 용기가 아이들의 삶에 더없는 자양분이 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학교가 답이다』는 20여 년간 교사로 살아온 그가 제자들에게 꼭 전해 주고픈 여섯 가지 지혜를 담은 책이다. 그동안 학생들을 뜨겁게 사랑하며 치열하게 살았던 모든 삶의 지혜가 여기에 있다. 그의 진심에서 우러난 관용, 책임, 공헌, 공평, 존중, 용기의 여섯 가지 지혜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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