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윤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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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윤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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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의 축구 경기가 인공위성을 거쳐 안방으로 전해지는 게 신기했던 소년은 서울대 공과대학에 들어가게 됩니다. 로봇을 만들 수도 있으리란 기대감으로 제어계측공학과를 갔고, 석사 과정까지 다녔습니다. 군부 독재라는 암울한 그림자 속에서 헤매던 시절이기도 했습니다. 또래 청년들이 대개 그랬듯 민주주의에 관한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결국 연구자의 길을 선택했고 KIST에서 연구원으로 지내다 옥스퍼드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박사학위를 받고 KIST로 돌아왔다가 이듬해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로 옮겼습니다. 교육은 잘하고 싶었지만, 어려웠습니다. 과학기술의 역사와 철학 같은 주제에 관심을 두게 된 것도 좋은 선생이 되고 싶었던 까닭입니다. 학생들에겐 수학적·논리적 사고와 정확한 한국어 문장 쓰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과학과 수학이 사유방식으로서 한국사회에 문화로 자리 잡게 되길 바랍니다. ESC(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도 그리 생각하는 사람들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2018년 6월, ESC 초대 대표 임기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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