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담딘수렌 우리앙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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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몽골에서 태어났다. 1959년에서 1964년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주정부 경제연구소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국가공무원을 지냈다. 1977년에 러시아 유학을 다시 가서 고리키문학연구소에서 3년간 고등교육 과정을 밟고, 시·소설·희곡·에세이 등 다양한 방면의 글쓰기를 해왔다. 몽골에서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가음유시인 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그는 일반적으로 업적과 평가에 무심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한때 몽골문화예술위원회에서 공직을 맡기도 했던 세련된 도시인이면서도 늘 유목민의 전통의상을 입고 다닌다. 사상적으로 불교에 정통하지만 기독교와 이슬람의 가르침에도 편견을 갖지 않고 천착하여 동서고금의 철학에 밝은 인문학자로 평가받는다. 몽골의 시인들은 그에게서 늘 전통과 현대를 잃지 않고, 장년의 지혜와 젊음의 문화를 함께 누리는 ‘열린 지식인상(像)’을 느낀다 한다. 그는 대중을 열광시키는 시인은 아니지만 후학들에게 존경받고 몽골의 평론가들에게 압도적 지지를 받는 ‘몽골 대표 시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