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오키타 밧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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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그림 : 오키타 밧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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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도야마 현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때 학습장애(LD)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중학교 때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발달장애’라는 개념 자체가 익숙지 않은 시절이었기에 누구도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성장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안정적인 직업을 찾으라는 부모의 뜻에 따라 간호학교에 진학해 간호사가 되지만, 병원에서도 발달장애 증상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 그만두고 만다. 방황하던 와중에 우연히 펼쳐든 만화잡지에서 사쿠라이 도시후미의 작품을 만났고, 단번에 팬이 되어 출판사에 팬레터를 보내기 시작했다. 오키타 밧카의 개성적인 그림과 센스에서 가능성을 엿본 사쿠라이가 만화가가 되어보라고 권유했고, <만화액션> 신인상에 응모한 끝에 2005년 만화가로 데뷔한다.
제42회 고단샤만화상 수상작이자 산부인과 간호사 시절 경험을 담은 《투명한 요람》을 비롯해, 아마존재팬 베스트셀러인 《매일 저지르고 있습니다. 아스퍼거라서, 만화가라서》《신기루 가족》《꼬맹이의 한숨》 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였는데, 발달장애 또는 자전적 이야기가 소재인 경우가 많다. 《죽고 싶지만 죽고 싶지 않아》 또한 작가의 학창시절을 돌아보는 자전적 이야기로, 억압과 몰이해에 고통받는 한 발달장애 아이의 아픈 시절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발달장애인은 지능이 떨어진다거나 사회성이 결여됐다고 오해받기 쉽지만, 작가는 그들이 결코 ‘이상한 아이’가 아니라 그저 ‘이해받지 못한 아이’일 뿐이라고 말한다.
발달장애는 선천적 질환이라 완치가 어려운 탓에 오키타 밧카는 지금도 증상을 지니고 있지만, 만화가로서 최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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