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빅터 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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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빅터 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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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 LaValle
미국 환상문학계를 이끄는 젊은 작가. 빅터 라발은 1972년 2월 뉴욕 퀸스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우간다 이민자로 당시 스무 살의 싱글맘이었다. 코넬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예술학(문예창작) 석사 학위를 받았다.

라발은 고전 장르문학에 내재된 고정관념과 백인 남성 중심의 서사를 과감히 무너트리는 한편, 문학과 대중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담긴 작품들로 독자와 평단, 동료 작가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미국 내 흑인과 라틴아메리카인들의 삶을 다룬 단편집 『예수님과 슬랩복싱Slapboxing with Jesus』(1999)이 평단의 호평을 받아 2002년 PEN오픈북상을 수상했고, 장편소설 『빅 머신Big Machine』(2009)으로 셜리잭슨상과 미국도서상을, 중편소설 『블랙 톰의 발라드The Ballad of Black Tom』(2016)로 영국환상문학상, 셜리잭슨상을 수상했다. 『엿보는 자들의 밤』(2017)은 2018년 세계환상문학상(공동 수상), 영국환상문학상, 미국도서상, 로커스상(호러 부문)을 수상, 많은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2016년 출간된 『블랙 톰의 발라드』는 스티븐 킹, 셜리 잭슨, 클라이브 바커와 함께 라발의 유년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가 H. P. 러브크래프트에 대한 헌정이자, 동시에 그의 악명 높은 인종 차별 사상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담긴 작품이다. 1920년대 뉴욕의 경찰 말론이 겪는 기이한 체험을 그린 러브크래프트의 단편 「레드 훅의 공포」는 당시 대거 미국으로 유입된 이민자들을 향한 혐오가 묻어나는 작품인데, 라발은 말론과 대비되는 또 다른 주인공 흑인 청년 토미 테스터를 등장시키며 사건을 새롭게 재구성함으로써 인종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재즈 시대 뉴욕의 어둠을 조명했다. NPR이 선정하는 2016년 추천 도서 중 하나로 꼽힌 『블랙 톰의 발라드』는 이듬해 셜리 잭슨 상과 영국환상문학상을 수상하고 휴고 상, 네뷸러 상, 세계환상문학상, 시어도어 스터전 상, 브램 스토커 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라발의 다른 작품으로는 『예수와 슬랩복싱하다Slapboxing with Jesus』, 『열광The Ecstatic』, 『은 속의 악마The Devil in Silver』, 『빅 머신Big Machine』, 『엿보는 자들의 밤The Changeling』과 그래픽노블 『파괴자Destroyer』가 있다. 현재 그는 컬럼비아 예술 대학원에서 부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신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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