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임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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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임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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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집안이 망하고부터 갑자기 삶을 믿지 못하게 되었다.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늘 불안하고 긴장되었다. 마음의 빗장을 닫고 나만의 작은 공간 안에 갇혀 살면서 힘들고 괴로웠다. 그렇게 육십여 년을 살았다. 부모를 미워하고 형제를 원망하고 세상을 탓하면서. 지독히 불운한 것이 운명 탓이 아님을 뒤늦게 마음공부를 시작하고 알았다. 살얼음판 위에 서 있듯 조마조마한 시간의 연속선에 가느다란 희망의 빛이 비쳤다. 그 빛을 붙잡고 진짜 ‘나’의 모습을 찾아 헤맨 지 8년여. 이제 어렴풋이 ‘나’의 윤곽이 잡히고, 그토록 미워했던 것이 사실은 그토록 사랑하고 싶어서였음을 알아가고 있다. 서울대 간호학과 재학 중 남민전 사건으로 투옥. 석방 후 출판사에서 10여 년 근무. 유수의 정치인 도서 대필 및 어린이 도서 집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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