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기타오지 로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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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기타오지 로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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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大路魯山人
화가, 도예가, 서예가, 칠공예가, 요리사, 미식가 등 다양한 얼굴을 가진 종합 예술가다. 1883년 교토 출생. 간판 일을 하던 양아버지의 일을 돕게 되면서 예술적 재능을 꽃피운다. 스물한 살에 일본미술협회전에 ‘천자문’을 써내 입상한 뒤 타고난 미적 감각으로 서예와 전각 분야에서 명성을 얻는다. 그는 음식에도 뛰어난 감각을 발휘했다. 1921년 나카무라 다케시로와 함께 회원제 식당 <미식구락부>를 열어 ‘맛의 달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1925년에는 도쿄 중심부의 3000평 대지에 자신의 미식 철학을 집대성한 일본요리점 <호시가오카 사료>를 만들었다. “그릇은 요리의 옷”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길 정도로 음식과 식기의 조화에 천착했으며, <호시가오카 사료>에서 사용할 그릇을 만들기 위해 가마쿠라에 7000평의 도기 공방을 건설한다. <호시가오카 사료>는 대성공을 거두지만, 로산진은 다른 사람과 결코 타협하지 않는 유아독존적 고집 때문에 갈등을 빚어 <호시가오카 사료>에서 퇴출된다. 이후 로산진은 본격적인 도예가로 재출발한다. 그가 남긴 도자기, 칠기, 수묵화 등 예술 작품들은 피카소를 비롯해 해외의 저명한 예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지금도 아주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생전에 일본 정부로부터 인간문화재 지정을 제의받았으나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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