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분숙

이전

  저 : 김분숙
관심작가 알림신청
신혼 시절, 한 도시에서 1년간 살아보며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꿈이 있었다. 당시에는 얼토당토않은 철부지 같은 생각이었다. 하지만 쉰이 되도록 봉제일을 하면서 고향 전주와 서울 두 도시를 벗어나지 못하고 살았다.
아무 희망이 없던 2009년, 나이 쉰이 되던 해 애터미가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었다. 다세대주택을 벗어나지 못한 채 20년이 다 된 소형 엑센트도 기름값 아끼느라 세워두기만 하던 삶에서 원하는 아파트에 살며 원하는 차를 타고 다니는 삶을 살게 되었다.
삶뿐만 아니라 사람도 바뀌었다. 소극적이고 부끄럼 많던 사람에서 적극적이고 당당한 사람으로,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당당함과 겸손을 아는 사람으로,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이제는 머리보다 가슴으로 살고 싶은 사람, 못 배웠다고 기죽지 않는 사람, 두려움 앞에서 도망치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가려 한다.

김분숙의 대표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