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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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이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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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손때 묻은 종 줄을 당기며 새벽기도회를 알리던 할머니 권사님. 교회 문 밖에 놓인 흰 고무
신 두 켤레, 검정 고무신 두 켤레. 첫 목회지 홍천 문암교회. 발자국 소리에 큰 기침으로 사용 중임을 알려야 하고, 갑절이나 긴장하게 만드는 ‘풍덩식’ 화장실과 가끔씩 튀어나오는 큰 쥐. 교회와 사택이 함께 사용하는 화장실에 비데를 설치하려는 목사에게 ‘왜 베개를 갖다 놓으려 하냐’며 되물으시던 제천 공전교회. 짙은 연두색 잔디와 초록색 방아깨비가 녹색 푸름의 교회 마당을 만들어 냈던 봉양교회. 할아버지도 오빠라고 불리시는 맛에 지금도 다방이 성업 중인 논산 연무대 마을과 교회성장을 ‘되는 판’이라고 하시던 연무중앙교회. 지금은 하늘 가까이에 있어 별이 밝은 곳, 가슴앓이의 노래가 있는 아라리의 마을 정선감리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다.태백산 기슭 영월 상동에서 태어나, 목원대학교 신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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