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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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쓴다.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 글이 되어준다. 부족한 내가 글을 쓰는 방법이다. 글을 쓰며 살라는 의미인지 얼마 전, 회사를 나오게 되었다. 소설을 쓰기 위해 퇴사를 하고, 또 에세이를 쓰기 위해 회사를 나온 적이 있었지만, 이번 퇴사는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고 할까? 두렵지만 글을 쓰면서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이제는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본다. 힘든 날, 글을 통해 위로 받았듯이 누군가 내 글을 보고 힘을 냈으면 한다. 나를 위한 글이 누군가의 가슴에 닿기를 바라면서. 지은 책으로 『마흔, 나를 위해 펜을 들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