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이동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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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스 리더십 /꽃보다 중년의 길목에 서다. 기획처에서 약 20년을 근무했던 바쁜 와중에도 나름대로 살아남는 법을 터득했다. 분재, 낚시, 캠핑, 스키, 라이딩 그리고 요즘엔 버스킹에 취미를 붙이고 있다. 근근한 화려함인지 화려한 근근함인지 암튼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아마도 지금의 ‘워라밸’을 실천하려 별 짓거리를 다 하는 듯하다. 이럭저럭 사브작~ 사브작~ 찬란한 중년의 길로 들어설 즘에 귀인을 만나도 시원치 않을 판에 ‘악덕 꼰대’를 만났다. 그것도 한 번도 아닌 여러 번을 말이다. 뜬금없이 뭔 책 출판이란 말인가? 잘 익어가던 내 인생이 최대위기다. 꽃 중년의 길이 주춤거리고 휘청거린다. 그래도 꿋꿋하게 가련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왔지 않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