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정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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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정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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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정재은 감독은 충무로에서 자신의 이름 하나 만으로도 영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감독중의 하나임에 분명하다.여자로서의 섬세함과 세밀함 안에, 극을 끌어가고 현장을 이끌어가는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정감독은, 이번 <태풍태양>으로 더욱 파워풀하고 힘이 넘치는 젊은 남자들의 세계를, 판타지와 현실성이 공존하는 밀착도와 탄탄하고도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내러티브 사이를 아찔하고 숨가쁘게 넘나들며 재현해 내려 한다. <태풍태양>을 준비하며 그 동안 접한 쿨하고 역동적인 에너지가 너무도 황홀했다던 정감독. 그런 황홀감을 영화속에서 얼마나 설득력 있고 보는 이들을 들썩일 정도로 강하게 풀어 낼 수 있을지, 영화 크랭크 인을 앞 둔 이 시점, 제작진과 감독 자신의 흥분과 기대감은 극에 달해있다.

<고양이를 부탁해>가 여성 특유의 미묘한 감정선을 따라가고 그들 각자의 성장에 주목해 있다면 <태풍태양>은 더 힘있고 도시적인, ‘젊음’이라는 파워풀한 에너지에 방점을 찍을 작품. 하기에 <고양이를 부탁해> 이후 정감독의 작품 세계를 어느정도 짐작 하고 있다는 사람들에게는, 아이러니 하게도 이 작품이 세상에 보여지는 이후, 정재은 감독의 영화는 이러이러하다라는 감을 잡기가 어려울 것임이 분명하다. 딱 한가지. 그녀의 연출에 대한 기대치를 빼고는…

자신이 충분히 만족할 만큼 공감하고 이해하고 나서야 영화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가는 정재은 감독. 이 영화를 준비하는 2년동안, 생생하고도 거센 남성들의 세계에서 그녀가 잡아낸 공감대와 그녀가 보여주려 하는 에너지 가 과연 무엇인지, <태풍태양>이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필모그래피]

21C청춘백서-고양이를 부탁해(2001)|감독
고양이를 부탁해(2001)|감독
고양이를 부탁해(2001)|각본
태풍태양(2005)|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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