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박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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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박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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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으로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다. 레프트로드(Leftroad)라는 브랜드와 같은 이름의 오픈 스튜디오 겸 쇼룸을 서울시 연남동에 운영 중이다. 남들이 다 가는 평범한 오른쪽 길이 아닌, 내가 원하는 것이 있는 다른 길을 선택해 나아가는 중이다.

레프트로드에서 매일 회사원들의 근무 시간과 같은 시간에 작업을 한다. 일주일에 하루는 밤을 새워 일하고, 하루는 자신을 위해 쓰는데 그런 날도 공장에 피혁을 보러 가고 신제품 디자인을 하곤 한다. 이렇게 온몸을 바쳐 몰두할 만큼 가죽 일이 좋다.

가죽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이 너무 좋아서, 미대를 나와 직장을 다닐 때 주말마다 가죽 노트를 만들었었다. 그러다 회사생활에 지쳐 영혼에서 황량하고 무서운 소리가 날 지경을 됐을 때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기로 했다.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는 일이 같아지면 더 행복해질 테니까. 그래서 이 일을 죽기 전날까지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런 결심으로, 나이와 성별을 숨기고 묵묵하게 성실하게 실력을 갈고닦으며 오늘도 나의 길을 가고 있다.

홈페이지 http://leftroa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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