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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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김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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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順福
사람이 태어나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얼마나 될까?
『스페인은 그리움이다』를 쓰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를 두루 다녀왔다. 행복했다. 스페인의 강렬한 태양이 생의 그늘 구석구석을 갓 마른 빨래처럼 신선하게 말려주었다. 독자들에게도 그 생명력이 와 닿길 바란다.

1950년대 부산 부둣가에서 태어났다. 열 살 때 담임선생님이 주신 크레파스의 질감과 색감을 평생 잊지 못한다. 보이는 걸 닥치는 대로 그리던 고사리 손은 지금도 우직하게 세상을 낚아 올리고 있다. ‘제3회 한국교직원미술대전’에 그림이 걸렸다. 작가에 스페인 여행은 가족과 사회에 책임을 다한 뒤 얻어낸 귀중한 티켓과도 같다. 지금은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 교원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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