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알렉산드르 수마로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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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알렉산드르 수마로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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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7년 11월 25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러시아 최초 전업 작가로 시인이자 극작가였다. 18세기 러시아 문학사에서 수마로코프는 고전주의를 정초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프랑스 신고전주의 드라마에서 영향을 받아 프랑스 연극 관례를 러시아 사극에 이식했다. 이로 인해 ‘북방의 라신’이라는 영예로운 명칭을 얻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자신을 ‘북방의 라신’이나 ‘러시아의 볼테르’로 생각했고, 문학사가들은 그를 ‘러시아 연극의 아버지’로 간주했다. 당대 유명한 저널리스트 노비코프는 ≪러시아 작가에 대한 역사 사전의 시도≫에서 수마로코프의 작품이 “베르길리우스와 동급이며, 라신의 ≪페드르≫와 장 드 라퐁텐의 작품들을 훨씬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대체로 해피엔드로 끝나는 수마로코프의 비극은 사랑과 의무 사이의 갈등을 묘사한 반면, 희극은 무지와 지방적 편견에 대한 풍자였다.

기품 있는 귀족으로서 귀족의 의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부패한 관료와 농노제의 악폐를 폭로하는 잡지 ≪부지런한 꿀벌≫(1759)을 발간했다. 또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설립한 최초의 상설극장에서 연출가(1756∼1761)로도 활동했다.

생전에 희극 수 편과 비극 9편을 남겼다. 비극 작품으로는 ≪호례프≫(1747), ≪햄릿≫(1748), ≪시노프와 트루보르≫(1750), ≪아리스톤나≫(1750), ≪세미라≫(1751), ≪야로폴크와 지미자≫(1758), ≪뱌체슬라프≫(1768), ≪참칭자 드미트리≫(1771), 그리고 ≪므스티슬라프≫(1774)가 있다. 모두 고전주의 비극을 모방했고, 연극의 삼일치법칙을 준수했다. 프랑스 고전주의에서 영향을 받아 작품을 썼지만 등장인물과 시대 배경은 러시아 역사의 자료에서 나왔다.

예카테리나 2세의 총애를 잃자 은퇴해 가난하게 살다 1777년 10월 12일 모스크바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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