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에리크 뷔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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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에리크 뷔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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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 Vuillard
2차 대전 전야를 다룬 150페이지의 짧은 소설로 공쿠르상을 수상해 주목받은 작가. 1968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났다. 뷔야르가 10대 때, 의사였던 아버지는 모든 것을 버리고 알프스 벽촌으로 이주했다. 청소년기의 뷔야르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여행하다가 프랑스로 돌아와 바칼로레아에 합격했다. 대학에서는 자크 데리다 밑에서 철학과 인류학을 공부했다.

1999년 첫 책 『사냥꾼』을 출간했고 2002년부터 영화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으며 [걷는 남자], [마테오 팔코네]라는 두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연이어 발표했는데, 그는 자신의 작품을 [소설 roman]이 아닌 [이야기 recit]라고 부른다. 스페인 정복자들을 다룬 『콩키스타도르』(2009), 1차 대전을 다룬 『서쪽의 전투』(2012), 식민지와 노예제를 소재로 한 『콩고』(2012), 프랑스 혁명이 배경인 『7월 14일』(2016), 2차 대전 전야를 다룬 『그날의 비밀』(2017), 종교 개혁 당시의 이야기인 『가난한 자들의 전쟁』(2019) 등이 있다.

『그날의 비밀』은 뷔야르의 대표작으로, 2017년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받았다. 이 책은 1933년 2월 20일, 독일 대기업의 총수 스물네 명이 모인 비밀 회동 이야기로 시작한다. 히틀러와 괴링을 만나는 자리인 이곳에는 크루프, 오펠, 지멘스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들이 등장한다. 그는 이 작품을 [소설roman]이 아닌 [이야기recit]로 부르며 역사의 다양한 순간들을 보여 준다. 『그날의 비밀』은 7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프랑스에서만 42만 부가 판매되었다. 뷔야르는 현재 프랑스 북서부 렌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대지의 슬픔』은 서부 개척 시대의 스타였던 버펄로 빌을 중심으로 인디언 수난사와 초창기 쇼 비즈니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엄청난 스펙터클을 만들어 냈지만 결국 그것에 짓눌려 버린 버펄로 빌의 이야기는 스펙터클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현대의 우리를 되돌아보게 한다. [역사는 스펙터클이다]라는 뷔야르의 일관된 주제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대지의 슬픔』은 프랑스에서만 4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뷔야르는 현재 프랑스 북서부 렌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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