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하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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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하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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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하상용은 34살이었다. 그해 5월 24일, 자본금 5000만 원으로 광주 남구 주월동에 초대형 창고형 할인점 ‘빅마트’를 오픈했다. 서울을 제외하곤 지역에선 최초인 업태였다. 빅마트는 오픈과 함께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고,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 향토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상용은 창업 10여년 만에 매출 2,000여억 원, 종업원 3,000여명, 협력업체 1,000여곳에 이를 정도로 번창시킨 경영자였다.
하상용이 IMF를 겪으면서 경영자로서 체득한 교훈은 ‘사업은 혼자 열심히 한다고 잘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가능한 한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는 데 앞장서려고 노력했다. 점포 개점 시 ‘꽃보다 쌀이 아름다워’라는 타이틀로 화환 대신 쌀을 받아서 어려운 이웃에 나눠줬다. 1999년 전국 최초로 쇼핑 봉투 유료화를 시도해 정착시키고, 그렇게 절약한 비용을 기부했고, 장애인들을 채용해 매장에서 함께 일했다. 겨울마다 배추 1만 포기를 절여서 사회복지기관과 단체에 전달하기도 했다.
우리 지역의 문화를 기록하고 보존하고자 만든 ’월간 전라도닷컴‘,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창간한 일간 광주드림 역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여겨서 실행했다.
하지만 대기업의 무차별적인 지역 출점에 따른 경쟁력 약화,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자금난이 겹치면서 위기가 현실화했다. 급기야 법정관리와 청산에 내몰렸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섰다.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웃을 돕고, 공유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비영리기관인 광주재능기부센터를 설립했다. 청년 창업자들의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한 멘토로 활동하며 지역 내 창업붐 조성과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노력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가족들과 함께 친환경식품 전문매장 ’오가닉빅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광주재능기부센터 대표, (사)창업지원네트워크 이사장, 광주시장 직속 민간혁신위원, 광주 서구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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