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최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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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최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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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뭐 그리 좋은지, 자고 일어나면 당연히 학교에 가야 하는 줄 알며 살고 있다. 처음 16년은 서울에서 이런저런 학교에 다니고 공부하느라, 그 뒤 21년은 수원의 유신고등학교 사회 교사로 아이들을 만나느라, 지금은 양평의 작은 학교인 서종중학교에서 8년 차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어김없이 아침 먹으면 가방 들고 학교에 간 삶이 대충 45년이다. 교직에 첫발을 내딛은 1991년부터 지금까지 한눈팔지 않고 30년 가까이 교육 외길을 걷고 있다. 아이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는 삶이 좋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교직 첫 10년은 야학과 교육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는 의식 있는 교사이고 싶었고, 그 뒤 10년은
학생 인권을 만나면서 아이들과 함께 걷는 교사이고 싶었다. 그리고 그후 지금까지 10년은 학교민주주의와 시민성을 담아내는 교육에 빠져 있다. 언제쯤 교육의 길을 그만둘까 고민이 많지만, 아직까지는 아이들과 만날 때 가장 행복하다.
아이들이 사회의 멋진 시민으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아이들이 좋아하고 기억해 주는 선생이면 좋겠다는 과한 욕심을 품은 채 오늘도, 변함없이 아이들을 만나러 학교에 간다.
지은 책으로는 『시민, 학교에 가다 : 학교민주주의와 시민 교육 이야기』(2019)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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