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은 많았지만 의욕만 앞섰기에 시도만 여럿, 매듭은 짓지 못하고 꿈만 가득했다. 정신 차리고 보니(사실 지금도 정신을 차렸을까 의문이지만)벌써 30대를 향해 가고 있고,한 살 한 살 먹어감에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 날 이후로부터 그때의 감정들과 그 날의 하루를 기록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짧은 책을 낼 수 있었다. 참 부족하고 나의 생각과 개똥철학들이 글에 잘 묻어나올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그저 있는 멋대로 긁적여보았다. 완벽한 사람이 되고 싶으나, 살짝은 근접해지고 싶어 노력하는 것에 의미를 두다-그걸로 되었다. 오늘도 하나를 더 이룬다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