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드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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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드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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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신앙으로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하나님은 나와 먼 하늘나라 분이라고 생각했다. 친척 오빠에게 성폭력, 애인에게 데이트 폭행, 택시 납치를 두 번이나 당해도 그냥 운이 나쁜 줄 알았다. 왜냐하면 학교도 잘 다녔고, 일도 나름 열심히 잘했으니까 내가 더 조심하고 잘하면 잘 살 줄 알았다.

그런데 불행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 왔다. 열심히 하던 사업이 갑자기 망해서 집도 경매로 넘어가고, 1년 동안 하혈과 3년 동안 두드러기성 혈관염으로 온몸이 개에 물린 듯 부어오르고, 각종 질환을 달고 살았다. 병세가 좋아지던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남편도 9일 만에 자살로 세상을 마감했다. 두드러기는 더욱 더 심해지고, 스테로이드 약 부작용으로 다모증, 고혈압, 온몸의 부종, 통증으로 외모는 흉하게 변했고, 남들은 한 번도 앓기 힘들다는 대상포진을 두 번이나 앓았다. 눈 쪽으로 찾아와 시신경까지 침투할까봐 걱정했지만 내 길 끝에는 언제나 하나님이 계셨다.

전재산 120만원 밖에 없었는데 노숙자가 되지 않고, 다시 일하게 되고, 좋은 집도 주셨다. 건강도 회복시켜 주셨다. 모든 것을 다 가졌을 때는 몰랐다.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이제야 고백한다. 세상에 내게 나쁜 일은 없다고, 그것은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감사의 기회였다고. 이제 어렵게 만난 하나님을 잃지 않기 위해 더 많이 기도하고, 감사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아는 하나님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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