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백운 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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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백운 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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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기인 충렬왕 때부터 공민왕 때까지 생존한 선사. 태고 보우太古普愚, 나옹 혜근懶翁惠勤과 함께 여말삼사麗末三師로 일컬어진다. 행장行狀과 비문碑文이 전하지 않아 자세한 행적은 알 수 없다. 본 어록과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이 그의 자취를 추적할 수 있는 그나마 단서이다. 1351년에 호주 하무산霞霧山으로 석옥 청공石屋淸珙을 찾아가 문답을 나누었고, 이듬해 정월에 다시금 석옥을 찾아가 가르침을 청하여 배운 후에 그해 3월에 고려로 들어왔다. 1353년 정월 17일 낮에 좌선하던 중에 영가 현각永嘉玄覺 대사의『증도가證道歌』 구절을 떠올리고 깨침을 얻었다. 1354년 6월에 법안法眼 선인禪人이 모셔온 석옥의 사세송辭世頌을 받고 안국사에서 재를 베풀었다. 1365년에 나옹의 천거를 받아 해주 신광사神光寺 주지가 되었고, 1368년에는 왕비 노국공주魯國公主의 원당願堂인 흥성사興聖寺의 주지로 취임하였다. 1369년을 전후해서는 고산암孤山菴에 머물렀다. 공민왕 20년(1370)에 개경에 있던 광명사廣明寺에서 공부선功夫選이 있었는데, 이때 주맹主盟인 나옹과 함께 시관試官으로 참석하였다. 입적하기 두 해 전인 1372년에 『직지심체요절』 2권을 마쳤으며, 1374년에 취암사鷲 岩寺에서 세수 77세를 일기로 입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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