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하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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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하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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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작가를 꿈꾸었지만 지금껏 작가로 살지 못했습니다. 딸로,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또 그 무엇으로 사느라 나의 꿈이 뭔지 점점 희미해져갔습니다. 이상과 현실 속에서 발등 앞의 불을 끄며 사느라 늘 언 발에 오줌 누듯 살았습니다. 그러나 놓지 못한 달(꿈) 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게 책이었습니다. 책이 가득한 집에 사는 게 소원이었던 어린 날의 저는 도서관을 전전하며 행복했었지요. 『들꽃 아이』 속 보선이를 보며 위로를 얻었고, 『제인 에어』와 『테스』를 보며 내 삶을 괜찮다 다독였습니다. 한창 사춘기로 가슴앓이를 할 땐 『대지』를 통해 흔들리던 정체성을 붙잡았고, 현실의 문제로 꿈을 뒤로 하던 뜨거운 청년의 때엔 『데미안』이나 『호밀밭의 파수꾼』이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러다 어쩌다 엄마가 된 저는 이름도 다 나열할 수 없는 그림책들, 우리 아이에게 읽어주던 그 그림책들에서 살 소망을 찾았고, 다시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그 삶의 현장, 바로 그 현실에서 꿈의 길을 찾았습니다. 책을 사랑하다보니 책으로 먹고 살게 되었네요. 말과 글은 저에게 놀이이며, 현실이며, 이상(꿈)입니다.

또한 오랜 시간 학생들과 뒤엉켜 살았던 저자는 책과 글로 아이들의 내면을 치료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글쓰기 훈련법을 계발하여 문해력과 성적 향상까지 가능하게 만드는 책인 『하쌤의 그림책아, 놀자!』를 집필하였습니다. 이 책은 재미와 실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법을 알려줍니다. 현재 도서출판 디에잇 국장을 겸하며 더 많은 아이들에게 말과 글을 통한 자신감을 불어넣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지만, 자신이 없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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