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송인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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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송인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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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릿한 물 냄새가 코끝을 맴돌면 어김없이 그가 나타난다. 그가 머무는 곳은 언제나 냄새로 인해 우리를 편하게 해준다. 남도의 해풍 맞은 유자 향, 이슬을 머금은 숲의 아침 냄새, 그리고 소나무등걸에 핀 이끼 냄새, 그것이 그의 냄새다. 향수, 향기로 시작한 연구는 어느새 후각의 언저리를 거쳐 그중심부로 향해 가고 있다. 냄새를 쫒아 국내와 세계 곳곳을 누비며 살아왔던 시간이 짧지만은 않다. 그 오랜 시간이 그의 코끝을 더욱 예민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냄새는 인간의 후각 없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향과 향수를 직접 만들기도 하였고, 향기박물관을 기획하였으며 전라남도에 향연구소를 만들어 우리나라만이 지니고 있는 향기를 연구하였고, 지자체와 기업의 다양한 향기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해외유명향수를 국내에 발매하였고, 호세카레라스,오마샤리프 브랜드 등을 기획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대학에서 공간과 향기라는 주제로 후각도시디자인과 스멜맵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3차 후각혁명의 주역이 되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직접 후각교육전문회사를 설립하여 유아와 아동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과 학부모들에게 후각교육과 후각교육키트를 보급하고 있다. 이제 그는 후각을 변화시키는 도구로서 그 가치를 부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오늘따라 더욱 비가 기다려진다.
저서로는 『신의 향수』 『향수, 영혼의 예술』 『냄새-우리의 향을 찾아서』 『The Story of Perfume』 『후각을 열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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