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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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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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마틴을 신고 피크로스를 하는 저는 스타벅스에 찾을 수 있습니다. 십중팔구는 손가락이나 귀에 밴드를 붙이고 있어요. 주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요. 피곤하고 기운 없는 스타일이고 잘 웃지 않아요. 낯을 가리고요. 종종 싸가지가 없습니다. 요즘은 검은색 슬링 백을 자주 메고요. 검은색 아이팟 클래식으로 노래를 들어요. 콩나물 같은 에어팟은 없고 선이 있는 이어폰을 씁니다. 목걸이의 펜던트를 자주 입에 물고요. 백 퍼센트의 확률로 하얀색 긴 양말을 신었습니다. 저를 보면 노래 추천을 해주세요. 감사히 받습니다. 노래는 거의 가리지 않고 들으려 노력하는 편인데도 이상하게 음악 취향이 까다로워요. 어쩌면 당신은 온라인에서 만나는 저를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