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권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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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권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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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것을 못 견딘다. 재미없는 공연, 재미없는 발표, 그리고 재미없는 수업을 싫어한다. 그래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모든 것에 재미를 입히고 싶어 한다. 고등학교 때는 발표 수업을 재미있게 하려고 살아있는 금붕어를 활용했다. 대학 때는 인류학 과제로 남성 미용사를 따라다니며 연구했으며, 연구원 시절에는 연구실에서 토끼를 키우고 로봇을 조종했다.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곱슬머리 가발을 쓰고 힙합댄스를 추기도 하고, 인스타그램에서 웹툰으로 팔로워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한다.

복잡한 내용을 만화로 그려 주면 사람들이 더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 마인드맵과 두들링(doodling)을 교육에 자주 활용하고 있다. 기말고사를 재미있게 만들어 주기 위해 온 학교를 방탈출 게임으로 만든 적도 있다. 이렇게 재미있는 수업을 추구하다 보니 재직 중인 서울교대에서 ‘최고의 원격수업’,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 ‘깊은 참여와 학습이 있는 수업’, ‘학습자가 주도하는 수업’을 하는 교수로 뽑혀 왔다.

가장 열심히 하는 것은 필라테스, 가장 좋아하는 것은 만화 그리기, 가장 잘하는 것은 ‘재미있게 만들기’입니다. 교수가 안 되었다면 만화가나 PD가 되었을 것 같다. 미국 위스콘신매디슨 주립대학에서 교육공학 석사, 교육학(특수교육)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교육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 인공지능인문융합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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