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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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김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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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맺힌 청송교도소 근처엔 재소자들이 가장 존경하고 따르는 아버지가 한 분 계신다. 바로 김신웅 장로다. 경북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여 본업이 수의사인 김 장로는 지난 1982년 경제적으로 큰 위기를 겪던 일이 하나님의 특별한 손길로 해결된 뒤 ‘선한 일’에 헌신하고자 기도하던 중 교도소 사역에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 이후 지금까지 38년 동안 한결같이 청송교도소 재소자들을 섬기고 있다.
최근까지 면담한 재소자만 줄잡아 1만 여명, 직업을 알선해준 사람도 2,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신창원, 김태촌, 그 이름만으로도 세인들을 두렵게 했던 이들이 그를 통해 복음과 사랑을 공급받았다. 이 때문에 출감한 재소자들이 사회에 발붙일 때까지 그의 집에서 일정 기간을 기거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적게는 한두 명에서 서너 명까지, 지금껏 수많은 출소자들이 그의 집을 거쳐갔다. 처음에는 아내와 주변의 반대가 심했었다. 딸 둘을 키우고 있는 가정이었으니 더욱 그런데다, 주변 이웃들의 눈치도 곱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유치원생이던 딸이 엄마에게 “예수님은 이 세상에 죄인을 위해서 오셨다고 했는데, 왜 아빠가 하는 일을 돕지 않느냐”는 말에 아내의 마음이 돌아서서 마침내 온 가족이 출소자들을 돕는 사역자들이 되었다. 그는 수의병원 일은 소홀히 하더라도 날마다 청송교도소를 방문, 수용자들과 시간을 보내는 일을 주업처럼 여기며 봉사해왔다. 그러다보니 현재 교정협의회 종교 위원이라는 직함까지 얻게 되었다. 김 장로에게 주어진 별명은 두 가지이다. ‘재소자들의 아버지’, ‘청송의 천사.’ 그 이름에 걸맞는 삶을 잘 살아온 김 장로는 아내 박혜심 권사와 슬하에 김지선, 김진희 두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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