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이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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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피난 시절 부산 온천동에 있는 유치원에서 후에 세계적 피아니스트가 된 백건우의 모친의 풍금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배우고, 초등학교 때는 피아노 선생님의 소질 있다는 격려의 말씀을 진실로 믿고 당시 소년 피아니스트로 이름 날리던 한동일을 롤 모델로 삼기도 하였다. 군 복무 시절 클래식 기타에 재미를 붙이기도 하였으나, 그것도 매일매일이 바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잊혀지게 되었다. 쉰 살이 넘어 시간의 여유가 생기면서 오페라에 흥미를 갖게 되고, 국내외의 오페라 극장에서, 또 DVD를 통해 많은 공연을 접하면서 기쁨을 느꼈다. 제일 좋았던 공연은 마스네의 〈베르테르〉, 자코(Benoit Jacquot)가 연출한 2016년 런던 코벤트 가든 공연이다. 경기중고등학교 졸업, 외국어대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에서 M&A 관련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대학에서 재무 강의를 하였다. 삼십 초반에 대우 등 기업에서 잠시 근무하였으나, 이후 자신의 사업을 영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