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홍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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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홍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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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청주교구 신부가 되어 몇 년 동안 본당들에서 사제생활을 배우고, 로마에서 교회와 사회에 대해 공부와 성찰을 한 후에 과테말라 한인 성당에서 활동했다. 2006년부터 아이들을 만나서 과테말라 천사의 집과 마을학교를 운영하면서 오랜 시간을 과테말라 아이들 속에서 사제로 살고 있다. 그 외에 나를 설명할 게 마땅하지 않다. 단순한 삶이다. 다만 단순한 만큼 고요하지 못해서 탈이다. 여전히 마음에는 파동이 많고 그 파동을 풀어내려다 보니 말이 무척 많다. 두 번째 책인 『상처가 별이 될 수 있을까?』를 쓴 이유일 수 있겠다.

과테말라 천사의 집
다 큰 아이들은 낄낄대며 면전에서 내 흉을 보고, 나는 친우들에게 몰래 아이들 흉을 본다. 처음엔 상처를 입은 아이들과 평생 함께할 집인 줄 알았다. 쑥쑥 자란 아이들이 이 집을 떠나 세상에 저마다의 집을 만드는 것을 보고 나서야 우리 집이 둥지라는 걸 알게 됐다. 언젠가 떠날 아이들이라 생각하니 서로 흉보는 일마저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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