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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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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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시를 써보겠다고 생각하면서
저는 하루를 덤으로 얻은 기분이 자주 듭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많은 좌절과 고통,
뜻하지 않는 행복과
또 보이지 않은 역동들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것들을 천천히 바라보고 느끼고
시어로 펼쳐보면서
하루를 더 자세히 보게 됐습니다

시를 쓰면서
제 안의 무수한 감정들이 보입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과 슬픔도 들립니다
일상적인 풍경도 끊임없이 제게 말을 겁니다
무엇보다 저는 삶을 더 사랑하게 됐습니다

보지 못하고 듣지 못했던 하루의 모습들이
제게 새롭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의 하루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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