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여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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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여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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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돌덩이를 얹은 것 같은 날이면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린다. 여행이 정답은 아니지만, 여행만큼 나를 잘 이해해주는 친구도 없으니까. 사보, 온라인 매체, 잡지 카라반에 여행 정보를 소개했고, 책을 만들어 차곡차곡 포개는 일이 재미있어 편집자 생활을 정리한 후 1인 출판사 ‘여가’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소설이 머문 풍경』(공저), 『회사에서는 아웃싸이더 되기』, 『소설, 여행이 되다: 작가가 내게 말을 걸 때(공저)』, 『소설, 여행이 되다: 작품이 내게 찾아올 때(공저)』가 있다. 캠핑과 레포츠 잡지인 「매거진 더 카라반(The Caravan)」에 기고를 했고, 국제뉴스, 사보 등에 여행 기사를 쓰기도 했다.

회사를 다니다가 어느 날 문득, ‘회사가 나를 호구로 취급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저것 자꾸 일을 시킵니다. 젊은 열정을 바쳐서 일 한 동료들은 하나둘 회사를 떠났다. 회사는 다 그렇다면서 붙잡고 얘기를 했지만, 회사에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더 이상 다닐 수가 없다고 했다. 버티는 놈이 꼭 이기는 것은 아니지만, 퇴사 날짜는 스스로 정하고 싶었다. 회사 일에 열 받으면 간간히 여행을 떠났고, 월요일에 다시 회사로 돌아오면 도돌이표 일상을 찍었다. 마음을 바꿨더니 좀 더 오래 회사를 다닐 수 있었다. 회사에서는 아웃싸이더로 다니고, 내 생활에서는 인싸로 살자! 그렇게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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