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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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김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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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수학교사가 되었고,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엄마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녀의 갑상선은 희생, 인내의 모성 호르몬 배출량에 극히 인색했다. 학교에서 학생들도 제법 접했고, 교육학도 배웠으니 솔직히 남들 하는 만큼은 육아를 할 줄 알았다. 아니었다. 그동안 만났던 수많은 학부모님들께 사부님들 대단하시다고 절이라도 올리고 싶다.

건강하시던 친정아버지가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처음에는 아빠가 돌아가시기라도 할까 봐 두려워하며 핸드폰을 손에 꼭 쥐고 있었다. 현실은 답답하지만 스마트폰을 보면 웃음이 났다. 핸드폰 속 사람들과 소통하느라 정작 소중한 아이들에게는 잠깐만 기다리라고 했다. 반성이 필요했다. ‘아이 앞에서라도 휴대폰 하지 않기’를 결심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글로 남겼다. 핸드폰을 내려놓고 다이어트에도 성공, 77 사이즈에서 벗어났다. 의외로 자신의 몸이 발레에 적합한 체형이란 걸 뒤늦게 발견하고, 오늘도 만나는 사람마다 발레의 재미와 효율성에 대해 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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