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채봉윤

이전

  저 : 채봉윤
관심작가 알림신청
봉봉샘
2017년, 아이들을 가르칠 자신이 점점 없어질 때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무너져 가던 마음을 붙잡았고, 붙잡은 마음을 주워 모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한 권, 한 권 읽어 줬습니다. 그림책을 읽어 준 시간이 쌓일수록 아이들 앞에 설 때 부끄러운 마음이 옅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 교직에 들어왔을 때 다짐했던 ‘좋은 교사’가 어쩌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책을 읽으며 ‘어느 누구도 완벽하진 않다’는 말에 위로를 받았고, 그림책을 읽으며 말이 없는 아이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책이 가진 힘을 다른 선생님들에게 건네주고 싶어 교사 공동체 ‘그림책 아틀리에 36.5’를 만들었습니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에 수록된 그림책을 소개하는 《잘 익은 교과서 그림책》을 함께 썼으며, 《생각 쫌 하는 김토끼 씨의 초등 맞춤법 수업》 단어 선정 및 자문 역할에 참여했습니다.

우연히 만난 그림책으로 어린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변하게 된 초등 교사이다. 프레드릭처럼, 교실책방 ‘소소한 하루’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말과 글을 부지런히 모으는 중이다. 어린이와 그림책의 길을 걷기도 하고 멈춰 바라보기도 하며, 생각을 나누는 소소한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림책 아틀리에 36.5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익산 천서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rollerboy83

채봉윤의 대표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