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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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출신 엄마이다. 간호사 출신.... 이라는 말에 다들 아이 하나는 겁나 잘 키울 것 같다고 한다. 체계적으로 인간에 대한 접근을 배웠을 것 같다나 뭐래나....아이 열감기 하나에도 심장 쫄깃하게 반응하는 겁보 쫄보이다. 남들은 뚝딱 뚝딱 잘 만 하는 것이 육아인 것처럼 보이던데 난 왜 이렇게 허당인 것인지 백만번을 생각해본다. 그런데.... 좀 허당이면 어떠하냐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한테는 나는 간호사가 아니라 엄마인데....간호사일 때보다 덜 완벽해도 그저 그렇게 있어도 엄마는 엄마라서 좋은거고 최고인 것인데....얼렁뚱땅이어도 괜찮다고....나한테 스스로 토닥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