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냉장고 없이 1년 살기에 도전하고 있는 철부지 사십 대, 책 읽다가 끼니를 거르게 되면 자연스레 라면을 끓여주는 아내, 밤새 뒹굴대면서 함께 책을 읽다가 12시가 다 되어 잠드는 엄마, 아침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본인이 더 즐거워하는 교사, 어떻게든 끌어들여서 독서모임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는 직장인이다.
고양이 한 마리, 커피 한 잔, 잔잔한 음악, 그리고 책만 있으면 세상 행복한 사람. 에세이 『단지 함께 읽었을 뿐인데』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