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 샐러리맨으로 정년퇴직하여 노년의 삶을 준비하고 있는 중늙은이다.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지만, 평생 재직한 직장은 국민의 노후 삶을 지원하는 국민연금공단이고, 줄곧 기획 및 관리업무를 하며 글쓰기와 가깝게 살았다. 33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운 좋게도 귀한 인연을 많이 만나 그릇보다 크게 성장할 수 있었고, 보람 있는 일도 적지 않게 누리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왔다. 뭔가를 남기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나눠 주며 자신의 존재 의미를 확인해 가는 아름다운 삶을 사는 몇 분의 선배들을 보며 언젠가 제 몫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란 막연한 뜻을 간직하며 살아왔다. 그러한 역할을 해낼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못하여 망설여지는 마음이 컸지만, 용기를 내어 제 경험과 정보를 직장후배들에게 전하는 나눔 활동을 정년퇴직 전까지 수년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제 남은 인생 2막에서는 좀 더 행복을 누리고, 의미를 채우며, 품위를 지키는 삶을 살고 싶다.

국민연금공단 주요보직: 기획조정실장, 감사실장, 경영혁신단장, 미래기획단장, 가입지원실장, 정보시스템실장, 노후준비지원실장, 광주지역본부장, 천안지사장, 구로금천지사장, 성동광진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