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하라 사이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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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이하라 사이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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井原西鶴
일본 근세 시대 오사카(大坂)에서 활약한 문인이다. 1642년경, 현 와카야마현(和歌山縣) 나카쓰 마을(中津村)에서 태어나 15세에 하이카이(俳諧)의 세계에 뛰어든다. 그는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웃음의 요소를 구(句)로 표현하는 단린파(談林派)를 대표하는 하이카이시(俳諧師)로 높이 평가받는다. 사이카쿠는 한정된 시간에 누가 더 많은 홋쿠(發句, 하이카이의 5·7·5 17문자)를 짓는지를 경쟁하는 야카즈 하이카이(矢數俳諧)를 창시하기도 했다. 그는 하룻밤에 2만3500수의 홋쿠를 지은 것으로 유명하며, 스스로를 이만옹(二万翁)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1682년경부터는 무가(武家)와 서민의 생활 실태를 사실적이고 객관적으로 묘사한 우키요조시(浮世草子)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하며 작가로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우키요조시 장르에 속하는 그의 작품은 이야기의 제재에 따라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호색물(好色物), 여러 지방의 진귀한 기담(奇談)을 모은 잡화물(雜話物), 무사도(武士道)를 주제로 그린 무가물(武家物), 서민들의 경제생활을 그린 조닌물(町人物)로 나뉜다.

호색물(好色物) 『호색일대남(好色一代男)』(1682), 『호색오인녀(好色五人女)』(1686), 『호색일대녀(好色一代女)』(1686) 등이 있고, 잡화물(雜話物) 『사이카쿠의 여러 지방 이야기(西鶴諸國ばなし)』(1685) 등이 있다. 무가물(武家物) 『무도전래기(武道傳來記)』(1687), 『무가 의리 이야기(武家義理物語)』(1688) 등이 있으며 조닌물(町人物) 『일본영대장(日本永代?)』(1688), 『세간의 속셈(世間胸算用)』(1692) 등이 있다.

사이카쿠는 1693년 9월 9일에 생을 마감했다. 유골은 오사카부(大阪府) 오사카시(大阪市) 주오구(中央區)에 위치한 세이간사(誓願寺)에 안치되어 있다. 그의 유고집(遺稿集)으로는 『사이카쿠가 남긴 선물(西鶴置土産)』(1793), 『사이카쿠 오리도메(西鶴織留)』(1694), 『사이카쿠 속 쓰레즈레(西鶴俗つれづれ)』(169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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