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존 앳킨슨 그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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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 존 앳킨슨 그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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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Atkinson Grimshaw
빅토리아 시대의 '달빛 화가'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화가인 존 앳킨슨 그림쇼는 어릴 때부터 그림에 재능이 있었지만, 부모의 반대로 정규 미술수업을 받지 못했다. 다만 리즈에 있는 화랑들을 찾아다니며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보는 것으로 그림 공부를 대신했다.

1861년 그의 나이 25세 때 첫 직장인 철도회사에서 나와 그림 그리기에 전념했다. 그리고 이듬해에 과일, 꽃, 새 등을 그린 작품으로 전시회를 가졌다. 전시는 성공적이었으며 이후 작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1870년대에는 리즈 근처에 있는 17세기풍의 대저택을 소유할 정도로 경제적인 부를 이뤘다.

그림쇼는 '달빛 화가'라고 불릴 만큼 놀랍도록 풍부한 상상력을 지닌 화가였다.
그의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달빛이 비치는 적막한 도시의 거리와 비가 오는 부둣가의 밤 풍경을 주제로 한 점이다. 그의 작품에는 햄스테드와 리버풀, 리즈, 첼시 등 산업혁명을 겪는 도시의 야경과 그 안에 스며 있는 비와 안개, 달빛으로 인한 축축한 공기, 그리고 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독과 정적의 내음이 맡아진다.

한편으로는 쓸쓸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노란 불빛에 가슴 한 켠이 따뜻해지기도 하는 그의 작품은 중산층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었다. 그림쇼는 1890년대 초기부터 이전의 화풍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결실을 얻지 못한 채 1893년 갑작스런 암으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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