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토머스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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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 토머스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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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Cole
영국 랭커셔 출생. 1819년 미국으로 이주하여 무명 초상화가로부터 그림의 기초를 배우고, 1823∼1825년 펜실베이니아 미술학교에서 수학하였다. 1829년부터 3년간은 주로 이탈리아에 체재하면서, C.로랭, A.터너 등의 역사적 풍경화와 로마의 고대유적 등에서 자극을 받았다.

미국으로 돌아온 후부터는 뉴욕주의 캐츠킬에 정주하면서 허드슨강 상류의 웅대한 경치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낭만적인 주제를 곁들인 풍경화를 그렸으며 〈강의 물굽이〉, 〈에덴동산으로부터의 추방〉 (1828, 보스턴미술관 소장), 〈캐츠킬에서〉(1837,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소장), 〈인생의 여로〉(1841), 〈세계의 십자가〉 등 미국 미술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을 남겼다.

그의 가족은 영국에서 미국 필라델피아로 이주했다가, 오하이오 주 스튜번빌에 정착했다. 콜은 스타인이라는 떠돌이 초상화가에게 처음 그림을 배운 뒤 펜실베이니아 미술 아카데미에서 2년 동안 공부했다.

1825년 뉴욕의 한 가게 진열장에 놓여 있던 콜의 풍경화 몇 점이 존 트럼벌 대령과 화가인 애셔 B. 듀런드의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그의 작품을 사들이는 한편 장차 그의 성공을 확신하면서 후원자를 소개해주었다. 1826년 콜은 허드슨 강 서쪽 연안에 있는 뉴욕 주 캐츠킬이라는 마을에 정착했다. 그는 이 마을을 중심으로 하여 미국 북동부지역을 주로 걸어서 두루 돌아다니며 풍경을 연필로 스케치했다. 그는 잦은 도보 여행에서 그린 이 스케치를 바탕으로 겨울에는 화실에서 작품으로 완성했다. 대표적인 풍경화 가운데 〈강의 물굽이 The Ox-Bow〉(1846,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는 매사추세츠 주에서 그린 연필 스케치를 토대로 한 것이었다.

허드슨 강 유역의 풍경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기록한 콜의 풍경화는 북아메리카의 숲에서 느낄 수 있는 고적함과 신비감을 충실히 반영했다. 콜은 눈으로 직접 본 풍경을 세부까지 자세하게 사실적으로 그리는 한편 대담한 명암효과를 이용하여 상상 속에 존재하는 웅장하고 극적인 풍경도 창조할 수 있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간은 항상 주변 풍경의 장엄함에 압도당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콜은 1829~32, 1841~42년을 외국(주로 이탈리아)에서 보냈으며 피렌체에서는 미국의 조각가인 호레이쇼 그리노와 함께 지냈다.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제국의 행로 The Course of Empire〉(1836)라는 제목으로 5점의 거대한 연작 그림을 그렸다. 이 그림들은 볼네의 〈몰락, 또는 제국의 혁명에 관한 명상 Ruines, ou meditations sur les revolutions des empires〉(1791)을 바탕으로 인류의 진보를 우의적으로 그린 것이다. 〈인생 여정 The Voyage of Life〉(1839 시작)이라는 제목의 2번째 연작은 어린시절부터 노년에 이르는 인생의 여로를 4개의 상징적 장면으로 묘사하고 있다.

콜은 죽기 직전에 종교적 성격의 〈세계의 십자가 The Cross of the World〉라는 또다른 연작을 그리기 시작했다. 콜이 죽은 이듬해에 듀런드는 콜을 추모해 그린 〈서로 마음이 맞는 사람들 Kindred Spirits〉(1849, 뉴욕 공립도서관)이라는 유명한 그림에서 콜과 시인인 윌리엄 쿨런 브라이언트의 우정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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