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앞에 그럭저럭 앉아 있는 미천한 재주를 가진 덕에 대한민국에서 법학과 교수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강제력을 가진 사회규범인 법을 다루지만, 막상 삶에 있어서는 늘상 일탈을 꿈꾸고 있다. 천박한 일탈의 성향을 격조 있는 파격으로 승화시켜 보려고 발버둥을 치는 과정에서 2018년에 사진이 있는 에세이집 “사진 속에 갇혀 있는 진실(패스이안)”을 출간했다. 2020년부터 유럽에서의 삶과 여행을 버무려 맛깔스럽게 풀어 쓴 ‘유럽이 내게 전해 준 이야기’ 시리즈를 기획했고, 이제 리투아니아 이야기를 시작으로 여러분을 유럽으로 초대한다. 새로운 영역으로의 비상을 마음에 두고 준비 중인 작업이 있다. 온 세상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불멸의 가수들과 그들이 뿜어낸 노래에 얽힌 이야기를 씨줄과 날줄로 삼아 아름다운 음악 이야기를 지어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