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루이 후아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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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루이 후아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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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Huart
고등학교 졸업 이후 파리에서 법학을 공부한 그가 저널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건 세계 최초의 풍자 일간지 『르 샤리바리Le Charivari』의 편집자로 일하면서부터였다. 그는 동시대에 활동한 언론, 문학, 미술계의 여러 유명 인사를 날카로운 지성과 탁월한 유머 감각으로 풍자했지만, 그 어떤 지면에서도 상대를 공격적으로 비난하려 들지 않았다. 이런 그가 1841년, 파리에서 대 성행한 ‘생리학’이라는 기묘한 문학 장르를 연이어 출간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가 생리학 시리즈로 성공을 거둔 건 일간지에서 작업한 전설적인 판화가 그랑빌과 탁월한 풍자화가 도미에 같은 작가와의 협업 덕분이었다.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연극감독으로도 활동한 그는 친구들 사이에서 늘 정직하고 신중한 사람으로 여겨졌으며 그 이면에는 시대와 사람을 읽어내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겸비했었다고 한다.
이 책, 『의사생리학』은 새로이 등장한 의사라는 엘리트층의 부상을 면밀히 터치하고, 그 이면을 들추었을 때 나타나는 참담한 실상을 가감 없이 폭로한다. 오늘날 독자들은 다소 거친 듯한 이 시사만평을 200년 전 고리짝 장르로 취급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학의 눈부신 발전과 달리 그에 걸맞은 윤리의식을 갖추지 못한 어두운 현실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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