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는 유럽과 메나(Middle East & North Africa, MENA)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연구하자는 취지로 2019년 4월 설립되었다. 현재 국내 대학 대부분의 사학과가 지역적으로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라는 틀 안에 함몰됨으로써 더 넓은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구체적인 예로 크리스트교와 이슬람 두 문명권이 7세기 이래 오늘날까지 갈등과 충돌뿐만 아니라 교류와 협력으로 점철된 역사를 공유해 왔지만, 두 문명을 별개로 인식함으로써 중요한 많은 점을 놓치고 있다.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는 역사학자뿐만 아니라 사회과학 및 지역학 연구자와 함께 두 문명권을 융합적 관점에서 바라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