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홈리스행동 생애사 기록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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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 홈리스행동 생애사 기록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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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 쪽방촌 재개발로 주민들이 쫓겨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쪽방촌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고자 홈리스행동·빈곤사회연대 활동가들과 홈리스야학 교사들이 뭉쳤다. 첫 책으로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를 썼고, 그간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여성 홈리스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이 책을 기획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 빈곤 계층이 직접 증언하는 삶을 듣고 쓰려 한다.

남대문로5가 쪽방촌 주민 강성호, 권용수, 김강태, 김기철, 문형국 이석기, 이양순, 장영철, 해피인 서울역 신종호 위원장, 홈리스행동 이동현 활동가.

강성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부터 노숙을 시작해 오랫동안 서울역 과 병원을 오가는 생활을 지속하다 현재는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어 양동 쪽방에 살고 있다. 권용수는 두 차례 철거와 강제 이주에도 67년간 양동 쪽방을 지키며 살고 있다. 김강태는 14년간 외항선을 타며 젊은 시절을 보냈고, 가족의 배신과 IMF 외환위기를 동시에 겪으며 서울역 거리 생활을 시작했다. “ 누울 자리 ”를 찾아 장애인 시설, 돼지 농장, 양계장 등 전국 곳곳 을 누비다 2017년부터 양동 쪽방에 살고 있다.

김기철은 1976년에 상경한 이후 쭉 서울역 근처에서 생계를 꾸려 왔다. 딸 은영이 장애인 시설로 가게 되면서 가족과 이별하고 지금 은 양동 쪽방에 살며 딸과 함께 살 날을 기다리고 있다. 문형국은 3 년 전 류머티즘으로 중국집 프라이팬을 더 이상 들 수 없게 되면서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었고 양동에 전입신고를 했다. 이석기는 오랫동안 임금 체불에 시달리며 염전에서 일하다 탈출한 후 2019년, 양동 쪽방촌에 첫 ‘내 집’을 갖게 됐다.

이양순은 가정 폭력을 피해 집을 나온 후 서울역을 배회하다 만난 “아저씨”와 쪽방촌에 자리를 잡았다.
장영철은 열세 살 때 걸어서 상경한 후 줄곧 거리와 쪽방을 오가며 지냈으며, 양동 쪽방에는 2017년부터 살고 있다. 신종호는 2019년부터 해피인 서울역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매주 양동을 방문해 도시락을 전한다. 이동현은 대학 때부터 줄곧 주거 빈곤 현장에서 활동해 왔다. 현재는 홈리스행동에 상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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