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윤득한
관심작가 알림신청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중에 중앙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시카고대학 영화과에 입학 허가를 받았지만 재일교포 사업가와 결혼하여 1953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 문화계 다양한 인사들과 친교를 맺으며, 한국과 일본의 문화 교류에 관심을 쌓았다. 1965년 ‘한일협정’을 바로 앞둔 1월에 도쿄 미쓰코시 백화점에서 제1회 〈한국전(韓?展)〉을 개최하여 한국의 전통 공예문화를 알렸다. 당시 일본 문화계에 한국 바람을 일으켰고 이후 한큐, 후쿠야, 이즈쓰야 등 일본의 지방 유명 백화점에서 순회 전시를 열었다. 그 성과로 한국 공예품을 파는 자신의 오리지널 액세서리 매장을 백화점에 열었다. 초화(草?)의 창시자 히다 게이코, 모리시게 히사야, 반 준자부로 등 당대 일본의 예술가, 배우들과 친교를 맺으며 하이쿠, 이케바나(꽃꽂이), 다도, 토키와즈를 배웠고 이케바나 인터네셔널 이사로도 활동했다. 1970년 이후 상품 개발과 사업 확장을 위해 세계 각지를 여행했다. 쓴 책으로는 『이냐시오의 종(イグナチオの鐘)』, 『아시시의 종(アッシジの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