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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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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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 숫자마다 성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1은 예민하고 6은 시끄러웠다. 둘은 자연스럽게 사이가 안 좋았는데, 문제는 내가 수학 문제를 풀 다가 정답이 16이 나올 때이다. 1과 6은 붙어 있으면 싸울 텐데 그걸 알면 서도 나는 둘을 붙여놓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정답을 뻔히 알면서도 괜히 숫자를 썼다가 지웠다를 반복했다. 보다시피 나는 어렸을 적부터 생각이 매우 많았고 8년간 다이어리를 쓰면서 지나간 수많은 생각 중 몇 가지를 주워 담았다. 세상에 알리고 싶지만, 또 아무도 안 읽었으면 하는 내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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