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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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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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애호가입니다. 반찬 가지 수가 적더라도 집밥을 하고, 먹는 것을 좋아해요. 요리를 정식으로 배우지도, 시간이 많은 것도 결코 아닙니다. 결혼 20년차, 육아 19년차로 아직도 직업 현장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일하면서 애들 챙기랴 집안일까지 하는데 좀 쉽게 살라고들 합니다. 더운 날까지 미련하게 땀 쏟지 말라며 괜찮은 반찬가게 번호를 아예 건네주기도 해요. 그런데도 저는 이왕이면 집밥을 먹어야 한다고 오늘도 부엌에서 종종거리며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항상 밭일과 육아, 가사 일로 바빴던 엄마를 둔 덕택에 많은 형제 속에서 늘 엄마의 사랑이 고팠던지라 따끈한 엄마의 사랑을 먹고 싶었던 저는 제주 토박이입니다.

@eojina_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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