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고트프리트 폰 슈트라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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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고트프리트 폰 슈트라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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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독일의 대표적 운문 소설 『트리스탄』의 저자로 유럽 중세 문학사의 주요 시인 중 한 사람이다. 중세 독일어로 쓰인 시문학 작품을 엮은 『마네세 가요 필사본』을 비롯해 전승된 여러 기록에 따르면 ‘마이스터meister 고트프리트 폰 슈트라스부르크’라고 불렸는데, ‘슈트라스부르크’는 그의 고향이나 활동 지역으로 보이며, ‘마이스터’란 칭호는 작가의 높은 교육 수준을 암시한다. 당시 유명 시인들은 기사 계급이나 귀족 출신이 많았던 반면, 고트프리트는 대성당 학교나 수도원 학교 같은 정식 교육기관에서 제대로 교육을 받은 시민계급으로 보인다.

중세 독일 기사문학의 3대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되며, 그의 『트리스탄』은 『파르치팔』과 더불어 2대 서사시로 꼽힌다. 고트프리트는 12세기 말에서 13세기 초까지 생존했으며 동시대인으로는 미네 시인 하르트만 폰아우에, 볼프람 폰에셴바흐, 발터 폰데어포겔바이데가 있다.알자스 지방 출신인 고트프리트에 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아, 출신이나 사회적 배경 등에 대해서는 후대의 간접적인 언급, 또는 『트리스탄』의 내용에서 추론할 수밖에 없다. 한 예로, 중세 서사시인 루돌프 폰엠스(1200∼1254?)는 「훌륭한 게르하르트」에서 고트프리트 폰슈트라스부르크가 『트리스탄』의 작가이며, 자신이 그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알렉산드로스」에서 하이델베르크 필사본을(코덱스 마네세) 증거로 대면서 고트프리트를 서사시인이자 격언시인이라고 칭하고 있다. 이것이 고트프리트에 관한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기록으로 평가된다.그 외에 『트리스탄』의 내용에서, 고트프리트는 13세기에 가장 융성한 도시였던 슈트라스부르크에서 상류층에 속하는 디트리히의 후원을 받아 활동했으며, 중세 대학의 하위 과목인 문법, 논리학, 수사학에 대한 광범위한 교양을 갖고 있고, 궁정문학가들뿐만 아니라 여러 지식인들과도 교류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이는 고트프리트가 귀족 출신이 아니라 성직자로 세속적인 일을 맡았을 것임을 확인해 준다. 아마도 고트프리트는 파리나 볼로냐에서 대학 교육을 받았을 것이며, 프랑스어에 능통하고 라틴어 서적에 대한 지식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트리스탄』이 미완성으로 남게 된 이유는 알 수 없다. 고트프리트는 서사시를 완성하지 못하고 1215년경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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